"손흥민, 사람 죽일 수 있나?"…토트넘, SON 재계약 추진 중인데→튀르키예 '섬뜩한 표현 왜?' (2024)

"손흥민, 사람 죽일 수 있나?"…토트넘, SON 재계약 추진 중인데→튀르키예 '섬뜩한 표현 왜?' (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좋은 영입이지만 사람 죽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튀르키예 매체 '페네르바체 팬TV'는 9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튀르키예 언론인 세르다르 알리 첼리클러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영입에 대해 논평한 내용을 보도했다.

최근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가 2024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3일 전설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페네르바체 지휘봉을 잡으면서 스타 플레이어들과 이적설을 만들고 있다.

워낙 명성이 높은 지도자이다 보니 팬들은 무리뉴 감독이 어떤 선수를 설득해 페네르바체로 데려올지 관심을 모았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페네르바체와 연결되고 있는데 이중엔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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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매체 '팀토크'는 지난 5일 "조제 무리뉴는 재계약이 불확실해 관심이 촉발된 토트넘 스타 손흥민 영입을 계획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매체는 "전 토트넘 감독이었던 무리뉴는 손흥민을 페네르바체 부임 후 첫 영입으로 삼고 싶어 하다"라며 "우리는 무리뉴가 여름 영입 후보 명단에 손흥민을 포함시킨 걸 알고 있다. 현재 클럽 간의 접촉은 없지만 손흥민은 페네르바체가 평가하는 옵션 중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1년 6개월 넘게 함께 훈련했기에 잘 알고 있다"라며 "이 기간 동안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밑에서 70경기 29골 2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역할을 맡았고, 무리뉴는 손흥민을 페네르바체에 적합한 옵션으로 여겼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의 페네르바체 이적설을 적극 부인하면서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 간의 재회는 이루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튀르키예 매체 스포츠디지탈레에 의하면 레비 회장은 "손흥민이 페네르바체로 이적한다는 건 완전히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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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매체는 "레비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제안도 들을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라고 레비가 손흥민을 판매하지 않을 거라고 전망했다.

페네르바체가 손흥민 영입을 진지하게 추진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 매체 '하버투르크'에서 칼럼니스트를 활동 중인 세르다르 알리 첼리클러가 다소 기이한 이유로 손흥민 영입에 의구심을 드러내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의하면 그는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에 좋은 영입이 될 거다"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사람을 죽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팬들은 손흥민이 튀르키예의 과격한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한 것으로 추측했다. 당장 이번 시즌에 일부 팬들이 경기에서 패하자 그라운드에 난입해 페네르바체 선수들을 위협하고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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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페네르바체가 트라브존스포르 원정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자 수백명의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그라운드로 돌진해 페네르바체 선수들을 습격했다.

지난해 12월엔 구단 회장이 심판을 때리는 일이 일어났다. 튀르키예 1부리그 클럽 앙카라귀쥐와 리제스포르 간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파루크 코카 앙카라귀쥐 구단 회장이 그라운드에 난입, 할릴 우무트 멜레르 주심을 찾아가 왼쪽 눈 부위를 가격했다. 곧이어 그라운드에 쏟아진 앙카라귀쥐 팬들도 이런 폭행에 동참했고, 멜레르는 그라운드 바닥에 누워 얼굴을 감쌌다. 앙카라귀쥐 팬들이 쓰러진 멜레르에게 발길질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이런 과격한 튀르키예 축구 분위기에 적응할 수 있을지 농담조로 말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를 본 페네르바체 팬들은 애초에 손흥민이 합류할 일은 없을 거라며 설레발을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종 매체들이 손흥민의 튀르키예 이적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팀의 주장이자 클럽 최고의 스타인 손흥민을 내줄 생각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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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페네르바체 이적설로 인해 토트넘이 생각을 바꿔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는데, 토트넘은 당초 재계약보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는 쪽을 선호했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 애슬레틱'은 최근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손흥민을 2026년까지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우선 토트넘의 모든 포지션을 분석해 보강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했다. 그러면서 공격수에 대해 논할 때 가장 먼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을 극찬했다. 이후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계약 기간을 늘려 다음 시즌에도 팀의 핵심 멤버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국 언론이 이번 시즌 내내 제기했던 3년 이상의 장기 재계약은 아니었다. 기존 계약을 1년 연장하겠다는 내용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경기력 회복하는 기쁨을 누렸고, 주장으로서도 필수적인 존재"라며 "토트넘은 또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 2026년까지 손흥민을 클럽에 묶을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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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팬들이 제기하고 있는 손흥민 장기계약과는 거리가 있는 내용이어서 구단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팬들은 계약 연장을 토트넘이 여차할 경우 2년 안으로 손흥민과 이별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페네르바체 이적설이 불거진 후 토트넘이 태도를 바꿨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8일 "토트넘 스타 손흥민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이며 클럽에 계속 머물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페네르바체와 연결돼 있지만 이번 여름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없다"라며 "토트넘 팬들에게 희망적인 점은 손흥민이 다음 시즌과 그 이후에도 토트넘에 있을 계획이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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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는 손흥민을 클럽 서포터들에 의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이상의 스타덤에 올려놓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을 이끌고 구단 역사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는 등 클럽을 크게 성장시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지도자 중 한 명이다.

또 "손흥민은 한동안 토트넘에서 재계약을 노렸는데, 토트넘에서 9년을 보내 32세가 된 그가 남은 선수 생활에도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도 있다"라며 "손흥민의 잔류 기간은 15년에 이룰 수 있는데, 이는 매우 놀라운 업적일 것"이라며 장기 동행을 꿈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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