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명장면/명대사)_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2024)

[시네마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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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As Good As It Gets_Hans Zimmer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As Good As It Gets,1997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명장면/명대사)_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1)

감독 / 제임스 L. 브룩스

배우 / 잭 니콜슨(멜빈 유달)

헬렌 헌트(캐롤 코넬리)

그렉 키니어(사이몬 비솝)

개봉일 / 1998년3월 7일

#명장면 / 명대사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명장면/명대사)_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2)

#불완전한 우리들

강박장애를 앓고 있는 멜빈 유달.

그에게 몇가지 이상한 수칙이 있다.

1.길을 걸을 때 선을 밟아선 안 된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명장면/명대사)_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3)

2. 같은 식당, 같은 자리 그리고 같은 종업원에게 음식을 주문해야 한다.

그로 인해 생기는 식당 내 불쾌한 일들로 모두가 힘겨워 하지만

유독 캐롤만이 그를 케어할 수 있다.

마음 속으로만 할 뿐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한 말들도

서슴지 않고 그에게 충고하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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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을 잠글 때도 그의 강박장애가 드러난다.

3. 자물쇠마다 5번씩 열었다 잠갔다를 반복하는 것.

이밖에도 한 번 쓰고난 비누는 바로 버린다거나

식당에서 주는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일회용 포크와 나이프를일일이 들고 다니며 사용한다는 것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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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의 아파트 이웃, 사이먼.

그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동성애자이며 화가이다.

길거리에서 섭외한 건달을 그리다가

그들의 친구들에게 봉변을 당한다.

설상가상 그의 전시회 결과가 좋지 않았고

그는 파산에 이르게 된다.

이제껏 그가 꿈꾸고 바라던 삶이

현실이라는 이유로한순간에 무너지게 되었다.

더구나 오래전부터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가족에게 외면 아닌 외면을 받았지만

그놈의 돈 때문에 부모님에게 손 벌릴 수밖에 없는 지경까지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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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은 누군가에게 정을 주지 않는 사람이었다.

남의 고통과 아픔 뿐 아니라 감정 자체에 공감을 잘 하지 못했다.

그의 이런 면 때문에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시돋힌 말에 여러번 상처를 받게 된다.

사이먼이 병원신세를 지는 동안, 그의 강아지를 멜빈이 돌보게 된다.

처음에 그는 그의 강아지를 무척 골치아파했다.

아파트 통로에 아무곳에다 오줌을 누는 것에 분노하며

지하 쓰레기장에 버린 적이 있을 정도.

그런데 그도 결국 감정이 있는 사람이었다.

함께 시간을 조금 보낸 강아지, 버날에게 정이 들었는지

그가 식사를 하는 동안 밖에 묶어놓은 강아지를 걱정했다.

그리고 지나가는 아이들이 버날을 예뻐하는 모습에,

흐뭇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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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명장면/명대사)_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8)

버날을 데리고 걷다가 멜빈은

버날이 자신처럼 길의 선을 밟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점차 버날에게 애정을 주게 되는 버날.

어디서 이런 신통방통한 강아지를 섭외했을까, 보는 내내 신기함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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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이 곧 집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버날도 곧 원래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야길 듣고 집 문을 닫는 그의 뒷모습에서

외로움, 아쉬움, 슬픔 모든 감정이 느껴진다.

"개 때문에 내가 울다니."

이제야 멜빈이 사람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멜빈의 제대로 된 감정표현을 한 장면.

그의 비서로 보이는 여자에게 현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는 사이먼.

그는 그에게 닥친 현실보다

자신에게서 멀어진 버날이 신경쓰인다.

사이먼이 그동안 얼마나 외로운 생활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가족에게 버림 받은 후, 의지할 곳이라곤 버날 뿐이었다.

그런데 버날이 자신을 멀리한다면

아마 매우 불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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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은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서.

버날이 자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단순히 주머니 속 베이컨 때문이었다고 사이먼을 위로한다.

하지만 버날은 무심하게도 멜빈에게 간다.

베이컨을 들고 있는 사이먼을 옆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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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에게 아들, 스펜스는 전부라고 단언할 수 있다.

스펜스는 지독한 천식과 알러지를 앓고 있는데

여건 상 응급실만 전전하는 상황이다.

그의 아들이 우선순위이기 때문에

그녀는 식당에 가지 않는 날도 있다.

멜빈은 자신의 강박장애 탓에 그녀없이는

식사를 할 수 없다.

그녀가 식당에 다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아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멜빈은 스펜스의 치료비용 전액을 지원하게 된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명장면/명대사)_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12)

THANK YOU DOCTO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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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날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그의 도움을 받기로 했지만

돈 이면에 그의 진심을 받아드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무작정 밤에 찾아가 그에게 말한다.

"난 당신과 절대로 밤을 보내지 않을 거예요. 그럴 일 없을 겁니다. 절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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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이 돌아가고 난 후,

사이먼에게 스프를 들고 찾아가는 멜빈.

멜빈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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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_

잠이 오지 않아.

머리 속이 뒤죽박죽이야.

나도 그렇고..

난 문제에 빠졌어.

피곤해서만 그런 것 같진 않아.

사이먼_

난 아파.

모든 게 삐딱하게 보이고

몸속의 모든 것들이

쑤시고 아파서 불평할 힘도 없어.

멜빈_

우리가 이런 대화를 하는 게 기쁘다.

스펜스가 제대로 된 치료를 받게 됐음에도

아들에 매여 자신의 인생을 살지 못하는 캐롤을

마음아프게 바라보는 캐롤의 어머니.

캐롤도 아들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에 어느정도 휩싸여 있는 사람같다.

자신을 짓누르는 책임감에 그것을 절대로 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데 그것의 도가 조금 지나쳐 스스로를 가둬두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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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_

너무 이상해, 지금은 기분에 바보 같은 긴장감으로 살았는데

그게 없이는 내 자신밖에 생각하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데.

버스에서 귀여운 커플을 봤는데 내 자신이

그들을 기분 나쁘게 쳐다보고 있었어요.

나는 그냥, 아무런 내 삶에 대해 생각없이

잘못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남자랑 있었던 기억들을 떠나서 말예요.

포옹하고 섹스하고 손잡고, 제기랄..

나쁜 기분이 들었어요.

벳츠 선생님이 기혼자라서요.

그래서 아마 스펜서한테 더 많이 안아달라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스펜서가 문제없는 아이도 아닌데 엄마의 외로움도 감당해야 돼요.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지요?

날 내버려둬요

왜 이러시는 거예요

부정적인 생각을 그만둬야 하는데.

그렇지만 이것도 뜻이 있을 거예요.

엄마, 정말 나에게 왜 이러시는 거예요!

엄마_

우리 외출하자!


#서로를 치유하는 시간

사이먼 부모님을 뵙기 위해 세 사람은 짧은 여행을 떠난다.

멜빈은 그녀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여러 준비를 한다.

이를 테면 차 안에서 들을 상황에 맞는 음악들.

사이먼이 자신의 어릴 적 부모님과의 불화에 대해 털어놓는다.

캐롤이 사이먼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자

멜빈은 마음이 몹시 불편하다.

하지만 그는 그의 마음이 왜 불편한지는 알지 못한다.

그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

자신을 칭찬해달라는 캐롤의 요청에 멜빈은 진솔한 답변을 한다.

캐롤은 이에 진심으로 감동을 받게 된다.

멜빈_

내 정신과 의사가 그러던데 내 상태의 50-60% 정도의 환자들은

약이 많은 도움이 된대.

난 약을 싫어하거든. 약은 정말 위험한 거야.

증오해! 약에다 '증오'한다는 단어를 쓸 정도야, 증오하지.

내가 하는 칭찬은, 당신이 찾아온 날 밤에

나와는 절대로 잠자리를...

뭐 여튼 내가 하고자 하는 칭찬은

그 다음날부터 내가 약을 먹기 시작했다는 거야.

캐롤_

그게 어떻게 나에 대한 칭찬이 되는지 모르겠어요.

멜빈_

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You make me wanna be abetter man.

캐롤_

아마 그건 내 생애의 가장 큰 칭찬일 거예요.

That's maybe the best compliment of my life.

로맨틱한 분위기 때문에 바보같은 짓 한적 있어요?

Have you ever let a romantic moment make you do something you know is stupid?

멜빈_

전혀

캐롤_

이건 전혀에 대한 보답이에요.

Here's the trouble with never.

멜빈이 식사자리에서 말 실수를 하여

기분이 상한 캐롤은 혼자 방으로 돌아온다.

잠에 들려던 사이먼은 목욕을 하려는 캐롤의 뒷모습에

영감을 받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사이먼과 캐롤은 이번 여행에서 서로에 의해 자기자신을 치유하게 되었고

서로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

이 모습을 멜빈은 불편하게 쳐다본다.

사이먼이 동성애자이건 아니건 중요하지 않다.

멜빈의 눈에는 캐롤이 관심을 주는 대상으로 보일 뿐.

질투에 눈이 이글이글 타오른다.

하지만 이때조차도 멜빈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명장면/명대사)_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16)

지낼 곳이 없어진 사이먼을 멜빈네 집에 머물게 해줬단 소식을 접한 캐롤.

그녀는 그에게 잘한 일이라고 칭찬한다.

더불어 여행에서 헤어질 때, 마지막으로 했던 말,

"당신을 더이상 알고 싶지 않아요. 당신이 하는 일 모두가 날 더 비참하게 만들어요"

에 대해 사과를 한다.

상처를 준 사람도 받은 사람 못지 않게

마음이 아프다는 걸 보여준 장면.

-----------

멜빈_

어때?

캐롤_

그냥 별로

멜빈_

왜? 무슨 일이야.

캐롤_

내가 너무 예민한건지 아니면 당신을 힘들게 하는 건지 모르겠어.

멜빈_

어쩌면 둘다 일지 모르지

캐롤_

봐, 거기서도 귀엽게 구는 건지 미쳤는지 구분이 안돼.

멜빈_

귀여운 쪽~

캐롤_

내가 하는 모든 말에 대답할 필요없어!!!

그냥 듣고 있어. 그냥 들으라고.

내가 길거리에서 했던 얘기는,

잘못한 얘기야.

속이 쓰릴 정도였어. 잘못한 말이야.

내가 거짓말하는거야, 만약에 당신과 즐겁지 않았다고 말하면.

근데 진실은, 당신은 나를 많이 힘들게 해.

나에게 좋은 건 당신에게 연락 안 하면 되거든.

당신은 준비가 안됐으니까.

당신은 늙은 사람인데도 준비가 안 됐어.

그런 걸 무시하기엔 나도 나이가 들었다고.

그렇지만 특별한 어떤 친절함이 있어.

어쨋든 좋은 여행이었어. 잘자.

멜빈_

나도 이제 한 마디만 해도 될까?

당신과 춤을 췄어야 했어.

I should've danced with you.

#괜찮아, 사랑이야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명장면/명대사)_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17)

멜빈_

그녀가 좋은 사람이랬어. 특별한 사람.

나랑 연락 안하고 지낼 거래.

난 죽을 거 같아.

사이먼_

왜냐면, 당신은 그녀를 사랑하니까요.

멜빈_

아니!!! 너 같은 게이들은 항상 그렇게 민감하고 정확해야해?

사이먼_

그럼 왜 죽겠는지 말해봐! 당신이 "죽겠다"고 했으니까.

멜빈_

나도 모르겠어. 그냥 잘래.

금방 찾을 수 있겠지.

사이먼_

아이고, 제발 좀.

멜빈_

난... 막혔어.

다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어.

그녀는 날 내 삶에서 쫓아냈어.

사이먼_

캐롤을 그 정도로 좋아해?

멜빈_

그것보다 더 많이.

난 똑똑한 사람이야.

나에게 희망을 주려면 그것보다 더 잘 얘기해야돼.

조금이라도 도움이 안 될거면 입 닥쳐 그냥.

사이먼_

날 괴롭힌다고 해결되진 않아!

당신이 어떤 부분에서 운이 좋은지 알아?

누굴 사랑하는지 알잖아.

나라면 당신 삶이랑 바꾸고 싶을 거야.

가서 뭐라도 해봐.

지금, 오늘 밤 당장 가! 그냥 잠자지 말라고!

무슨 말이냐면,

모든 게 제자리를 찾길 기다리는 게 늘 좋지는 않아.

멜빈_

꼭 만나야 했어.

날 편안하게 하니까.

당신 아파트 모퉁이에 앉아있는 게 다른 어떤 곳보다 편안해.

산책을 나가는 두 사람.

멜빈이 다시 강박증세(함께 걷지 않고 선이 없는 곳을 걷는 멜빈)을 보이자

캐롤은 다시 그에게 말한다.

캐롤_

미안해. 우린 이루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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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_

당신에게 하고 싶은 칭찬이 있어.

내가 지구상의 오직 한 사람일 수 있어.

당신이 지구상에서 가장 훌륭한 여자라는 사실을 아는

내가 유일하게 당신께 감사하는 사람일지 몰라.

당신이 하는 모든 면이 얼마나 놀라운지 아는 사람

스펜서에게 하는 것도, 스펜스

모든 생각 하나하나가

그리고 말 한마디가 전부 진실돼.

걱정되는 것도 항상 진실되게 말하고.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그런 점을 알아보지 못해.

당신이 그들의 음식을 어떻게 가져오는지

테이블 치우고, 그러면서 가장 훌륭한 여자를 만났다는 걸 모르지.

내가 당신을 안다는 그 자체가 기분 좋은 일이야.

나에 대해서 말야.

그런데 그게 당신한테는 나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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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보다도 키스 후 서로를 바라보는 그 순간이 제일 행복하다.

그래서 이 장면을 명장면 중 하나라고 꼽았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명장면/명대사)_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20)

빵가게에서 첫 빵을 내놓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함께 가게로 들어간다.

그리고 그는 더이상,

길가에 있는 선을 의식하지 않았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명장면/명대사)_당신이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었어 (21)

장작가의

요거트라디오

#Part1.0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세 사람이 만나

서로를 치유하고 성장하는 이야기.

은 자신이 정한 규칙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그 속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사람이었다.

타인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 마음의 안정이 제일 중요한 사람.

그로 인해 타인은 상처 받고

결국 멜빈은 또다시 혼자가 되고 마는 굴레.

그럴 때마다 자기에게 주문을 건다.

"나는 괜찮아. 상관없어."

절대로 괜찮지 않음에도.

이먼은 어릴 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가장 가까운 관계인 부모에게 외면받고

이제껏 홀로 하고 싶은 그림을 그리며 살았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모든 상황이 최악으로 돌아가면서

자신감을 잃게 된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했던 무언가에 대해 틀렸다고 인정해야 할 때,

그때의 자괴감은 이루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가족처럼 의지했던 강아지, 버날마저 자신을 따르지 않자

세상에 홀로 남겨진 사람마냥 지하 깊숙히 스스로를 파묻게 된다.

롤은 젊은 나이에 남편없이 아픈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그녀는 언제나 강인한 엄마여야 했고

아들을 지켜내야만 했다.

그런 그녀는 버스에서 만난 귀여운 커플들의 애정표현을 보면서

나쁜 생각을 하고 기혼자인 의사선생님을 보며 아쉬워 하는 등

자꾸만 세상을 삐뚤어진 시선으로 보는 자신을 괴로워한다.

그녀도 사랑하는 남자 품에 안겨 사랑을 속삭이고 싶을 테지만

아픈 아들을 돌보아야 하는 엄마라는 틀에 갇혀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외롭지만 외롭다 말하지 못하는 여자, 엄마라는 이름이 참 안타깝다.

그녀도 한낱 여자에 불과한데.

우리는 모두 어딘가 조금씩, 결핍되어 있다.

다만 껍질을 깨고 나와야 하는 건 자신의 몫이다.

#Part2.0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서 상대에게 상처를 줄 땐

그 말을 하는 사람은 그간,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은 걸까,

생각해본다.

그렇담 먼저 그 사람이 받은, 겹겹이 쌓인상처는

무엇때문에 생긴 것일까 돌아봐야 한다.

캐롤의 대사.

"내가 거짓말한 거야. 당신과 즐겁지 않았다고 한다면.

근데 당신은 나를 힘들게 해.

나에게 좋은 건 당신에게 연락을 안 하면 되거든.

당신은 준비가 안 됐으니까."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

그녀는 정말 그와의 관계를 끊고 싶은 것이 아니다.

그는 준비를 하면 된다.

마음을 열 준비, 그녀를 받아들일 준비.

하지만 그녀의 속뜻은 보지 못하고 겉뜻만을 받아들인,

사랑에 빠진 어리석은 남자.

"그녀가 좋은 사람이랬어. 특별한 사람.

나랑 연락 안하고 지낼 거래.

난 죽을 거 같아."

자신이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한 남자는

그녀의 모진 말에 죽을 것 같다는 괴로움을 느낀다.

사실 사이먼이 없었담,

그는 오지도 않을 잠을 억지로 청하며 누워있었겠지만

사이먼이 준 용기로 그는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간다.

그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를 제외한 모두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어느순간부터 타인의 아픔을 섣불리 찌르지 않았고

밥을 먹지 않는 강아지를 위해 피아노 연주를 해주었으며

지낼 곳이 없는 사이먼을 위해 자신의 집빈방에 그의 공간을 마련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더이상 집 문을 5번 열었다 닫았다 하지 않았고

길을 걸을 때 선을 의식하지도 않았다.

강박장애가 서서히 나아지고 있었다.

그는 그녀를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모난 면들을 둥글게 다듬고 있었다.

이점에서 사랑은 참, 위대하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만으로

나를 더 자세히 보게 되고

내가 더 나은 사람으로 발전하게 한다는 것.

사랑을 해야겠다.

나를 위해서라도.

@YogurtRa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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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Edwin Metz

Birthday: 1997-04-16

Address: 51593 Leanne Light, Kuphalmouth, DE 50012-5183

Phone: +639107620957

Job: Corporate Banking Technician

Hobby: Reading, scrapbook, role-playing games, Fishing, Fishing, Scuba diving, Beekeeping

Introduction: My name is Edwin Metz, I am a fair, energetic, helpful, brave, outstanding, nice, helpful person who loves writing and wants to share my knowledge and understanding with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