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도면 합리적? 프로급 블루투스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 화이트 사용기 | 노이즈캔슬링 및 음질, 터치감도 | 하이브로우(HIBROW) BOX 버즈 케이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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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반기부터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넘어가면서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즉, 스마트 워치와 블루투스 이어폰 등도 같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호환성 측면에서 갤럭시는 갤럭시끼리 사용하는게 불편함이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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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블루투스 이어폰은 버즈2를 구매해서 적당히 잘 쓰고 있었는데... 어디서 잃어버렸는지도 모르게 양쪽 이어버드 둘 다 여지껏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대용으로 예전에 쓰던 에어팟2를 잠깐 썼었는데, 배터리가 얼마나 남았는지 잔량을 알 수 없었을 뿐더러 에어팟을 귀에서 빼고 케이스에 보관해도 내가 핸드폰에서 음악을 직접 끄지 않는 이상 노래가 꺼지지 않는 이상한 경험을 했다. 그래서 배터리가 더 빨리 닳기도 하고 일일히 기기 조정을 해야되서 여간 번거로운게 아니었다.

그래서 도저히 못참겠어서 🥕마켓에서 미개봉 버즈2 프로와 케이스를 15만원을 주고 구매했다. 하이브로우(Hibrow) 박스 케이스는 아마 판매자분이 사은품으로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네이버 최저가로 버즈2 프로를 검색하면 최저가 16-17만원대로 나오니 케이스까지 합해서 약간 싸게 산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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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무리 출시한 지 좀 됐다고 해도(작년 8월 출시) 원래 정가가 279,000원인데 삼성 닷컴에서도 209,000원에 판매하는 걸 보니 감가가 엄청난건지...? 이런 추세라면 갤럭시 제품은 출시한지 꽤 된 후에 싸게 득템하는게 합리적인 것인지 참 묘하다.

어쨌든, 반값택배로 요청해서 목 빠지게 기다리다 어제 설레는 맘으로 편의점에서 수령해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박스를 개봉했다. 구성품은 버즈2랑 동일하니 생략.

버즈2와는 달리 무광이라 매트한 질감이 더 고급스럽게 느껴졌다. 사이즈는 버즈2와 동일해서 케이스 호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역시나 조약돌스러운 버즈... 이어폰도 같은 무광재질이라 통일감 있어 더 마음에 들었다. 착용법은 이전 버즈2도 사용해봤으니 잘 못낄 일은 없었다.

삼성닷컴에서도 판매중인 하이브로우 케이스는 2만원 후반대인데 왜 이정도 가격인지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간다. 처음엔 하이브로우가 뭔지 몰랐는데 캠핑박스 브랜드명이었다... 디테일은 꽤 나쁘지 않아서 한 번 착용해 보았더니,

이런 모습...? 디자인 자체가 박스형태이다보니 부피가 너무 커져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이 것만 중고로 팔까 생각중)

케이스 착용한 채로 무선충전 해보았는데 문제없이 잘 됐음.

이게 기분탓인지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버즈2보다 자성이 더 센 것 같다. 그래서 충전할 때 이어버드를 탁-탁- 돌려놓는 맛이 좀 더 나은 듯?

이번에도 이어팁은 기본 구성품에 포함된 것 중 가장 작은 걸로 바꿔 끼웠다. 착용감은 버즈2랑 크게 다르지 않은데 오래 착용하니 귀가 피로해지긴 했다. 아무래도 버즈2보다는 이어버드 사이즈가 더 커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그래도 프로1 때보다 15% 작아졌다고 하는데 일반 여성 귀에는 그래도 좀 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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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버드 상단에 있는 건 2-way 스피커인 걸까... 사운드에 대해 잘 모르는 막귀라 그렇게 추측중. 24bit Hi-Fi 사운드라는데 무슨 말인진 잘 모르겠고 버즈2가 16bit인걸 보니 여튼 더 좋은 고품질 사양인 건 맞다.

아직 지하철이나 회사 셔틀버스, 일반 도로와 같은 장소에서 사용해본 것은 아니라 정확히 노이즈 캔슬링 수준이 어떠한지 알 수 없었다. 단지, 버즈2에서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지원됐지만 그보다는 더 좋을 것으로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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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화감지‘기능은 버즈2에는 없었던 기능이라, 사무실에 출근할 때 동료분이 말 걸면 어떻게 되는지 매우 궁금...

상당히 기대가 되는 꿀기능인 것 같다. 가볍게 인사할 때 굳이 이어버드를 빼지 않아도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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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오디오‘는 켜서 음악을 들어보니 굳이 필요하지 않기도 하고 내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끄는 것으로.

잠깐 버즈2 프로를 써보면서 버즈2와 가장 체감됐던 것은 바로 ‘터치 컨트롤’이었다.

버즈2는 볼륨을 조절하거나 탭을 할 때 잘 컨트롤인 안되곤 했는데 버즈2 프로는 이어버드 어느 부분을 터치해도 원하는 바 대로 컨트롤이 가능했다. 음악은 물론이고 영상 재생 시에도 한번 탭하면 일시정지/재생이 되고, 두번/세번 탭하면 이전/다음 영상 재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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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어버드를 낀 상태는 보통 음악을 듣는 경우가 많아서 통화컨트롤에 터치 컨트롤을 적용하지 않았다.

버즈2 프로는 고음보다는 저음을 주로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는 리뷰에 이퀄라이저의 여러모드 중에 ‘저음 강조’로 세팅할까 하다가 계속 들어보니 다방면으로 듣기에는 ‘풍성한’이 내가 선호하는 모드라 이걸로 세팅했다.

애플처럼 폰 위젯에서 연결된 블루투스 기기들의 배터리 상태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원래는 없었는데 One UI 업데이트 되면서 새로 생긴 위젯인듯하다.

막귀여도 당연히 ‘프로’라는 명칭이 붙은 만큼 음질은 버즈2보다 확연히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터치 컨트롤 측면에서도 월등히 좋았고, 같은 갤럭시 기기를 쓰니 귀에서 이어버드를 뺐을 때 자동으로 미디어가 정지되는 것도 좋았고.

노이즈 캔슬링 수준이나 통화 품질은 좀 더 사용해보고 내용을 업데이트 해야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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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버즈를 사용하면서 에어팟보다 특히 더 좋다고 느꼈던 점은 바로 배터리였다. 한 번 완충했을 때 사용시간이 더 길다고 느꼈다. 버즈2에서도 무선충전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만큼 비슷한 스펙의 에어팟과 버즈를 비교하면 기능은 버즈에서 더 많이 지원되니 이정도 가격대면 적당히 부담없이 사용하기 괜찮아 보인다. 꼭 애플제품이라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삼성 제품이라고 좋은 것도 아니니 각자의 사용패턴이나 가치관에 맞게 골라 사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