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달달한 영화 속 프로포즈 명대사로 보는 사랑 고백 하는법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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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화이트 데이는 한국에서는 남자가 평소 좋아하는 여자에게 사탕을 주면서 고백을 하는 날로 널리 알려져 있는 14일 데이 기념일입니다. 하지만 정작 이 화이트 데이의 원조라고 불리는 일본에서는 흰색을 중요하게 여기어 마시멜로나 화이트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한 달 전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날에 올린 영화 포스팅에 적었지만,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는 유럽이며 사연이 있는 것과는 달리 화이트 데이는 그야말로 일본의 사탕과자 협동조합에서 매출 증진과 재고를 처리하기 위해 만든 상술 기념일에 가까운 평입니다. 오늘은 화이트 데이 날 사랑하는 여성에게 고백하는 영화 속 프로포즈 고백 명장면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본 포스팅은 현재 블로거의 몸 상태가 악화되기 전 미리 적어놓은 포스팅을 예약으로 걸어놓은 글이라 피드백이 불가합니다 ㅠ_ㅠ

역시나 가장 먼저 프로포즈 고백 장면으로 떠오르는 것은 <러브 액츄얼리>에서의 스케치북 고백 장면인 거 같습니다. 가장 로맨틱한 프로포즈 명장면으로서 한동안 모든 남녀들이 고백할 때 반드시 따라 했던 1순위였을 정도입니다. 아직도 영화 속 고백 장면이라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냉정하게 보자면 저 아름답고 감동적인 프러포즈는 친구의 아내에게 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듯합니다. 물론 영화의 맥락을 보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정리한다는 의미에 가깝겠지만요. (요즘 내가 이 상황이라 이 마음을 잘 알 거 같아 ㅠㅠ)

보도블록의 선을 밝지 않고 걸어야 하며, 같은 식당, 같은 자리, 같은 종업원에게 메뉴를 주문해야 하며, 집 자물쇠를 5번식 꼭 확인을 해야 하는 일상생활에 무리를 줄만큼의 강박장애가 심한 멜빈 유달(잭 니콜슨)은 식당 종업원 캐롤(헬렌 헌트)와 만나게 되면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겪으며,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며, 최고의 고백을 하게 됩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영화가 개봉한 1997년에는 제가 고등학생 때라 이 대사가 그리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어느덧 불혹의 나이가 되어가니, "당신은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 주었다"라는 대사의 의미가 정말로 와닿게 되더군요. 한 여자를 알게 된 후, 내가 조금만 더 건강했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스펙을 쌓아 더 좋은 직장에 다녔더라면, 내가 조금만 더 돈을 많이 벌었더라면, 등등 내가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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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제가 제 블로그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영화이자, 제 인생의 최고의 영화로 꼽는 <번지점프를 하다>는 대사 하나하나가 전부 명대사일 만큼 사랑에 대한 주옥같은 대사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역시 최고의 고백이라면 역시

<노트북>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여, 가장 많이 사랑받는 로맨스 영화 중 한편인 <이프 온리>는 사랑하는 여자(제니퍼 러브 휴잇)를 눈앞에서 잃어버린 한 남자가 다시 그녀를 잃기 하루 전으로 시간을 되돌아가게 되면서 그녀에게 평소에 하지 못한 마음속 사랑을 표현하며,정말 사랑하고 소중했다고 고백하며, 그녀를 다시 살리기 위한 한 남자의 러브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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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트북>은 17살에 첫사랑의 설렘과 24살의 현실적인 신분 차이로 집안의 반대로 인해 헤어져, 시간이 흐른 뒤 재회하여 결국 운명적인 사랑을 이루고 마는 일생 동안 한 여자만 사랑한 한 남자의 일대기를 다룬 로맨스 영화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들이 바로 '니콜라스 스파크스' 작가의 장인과 장모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집필한 소설의 영화화라는 점입니다,(물론 소설과 영화에 각색은 많이 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가장 무서운 게 무엇일까요? 바로 잊혀진다는 것일 겁니다.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제목 그대로 27살의 나이에 결혼한 아내가 집안 내력으로 인해 가족력 뇌질환인 알츠하이머가 찾아오게 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모든 것을 잊어간다는 줄거리입니다. 비슷한 연도에 개봉한 '드류 베리모어'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인 <첫 키스만 50번째>의 진지한 멜로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하네요.

사실 저는 <제리 맥과이어>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명대사는 바로 "Show me the money"입니다^^;; 성공한 스포츠 에이전트인 제리(톰 크루즈)는 중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제안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일방적인 해고통지를 받고, 회사를 나가게 되는 그를 유일하게 짝사랑해온 도로시(르네 젤위거)만이 따라 회사를 나오게 되는데, 이후 자신을 믿어주는 미식축구 선수와 도로시, 그리고 타고난 그의 재능으로 인해 결국은 다시 스포츠 에이전트로서 성공을 하게 된다는 줄거리입니다. 그중에 제리(톰 크루즈)가 자신을 짝사랑 해온 도로시(르네 젤위거)에게 오히려 사랑을 느껴 고백을 하게 되는데 그 대사가 간단하면서도 마음을 설레게 하는 대사였습니다. (내 머리속의 지우개의 정우성처럼, 톰 아저씨가 한 게 아니라면 또 다르게 느껴졌을 수도^^;;)

b급 코미디 영화를 표방한듯한 <족구왕>은 예전에 올레 tv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의외로 상당히 웃기고 재미난 영화였습니다. 그중에 복학생 만섭(안재홍)이 안나(황승언)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되고, 연극 대사를 맞추는 과제를 함께 하는 기회를 이용하여, 과제를 발표한 뒤에 그녀에게 고백하는데 "50년 뒤의 미래에서 왔다"면서 시작한 다소 처음엔 우스꽝스러운 내용이지만 그 진실성만큼은 충분히 전달이 되었을 겁니다.

배우가 떠나도 그 배우의 연기를 보여준 작품은 영원하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게 하는 장국영, 보름 정도만 있으면 어느덧 16주기가 또 다가오는군요. 1990년대 홍콩 영화 화양연화의 시절에 '왕가위' 식 영화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짧지만 강렬한 미장센 연출로 유명했던 '왕가위' 감독의 <아비정전>은 장국영의 팬티 바람의 맘보춤부터 [발 없는 새] 같은 많은 명대사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사랑을 고백하는 [1분]의 장면은 정말로 항상 그 순간을 기억하게 만드는군요. 그리고 거짓말처럼 그는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세상을 떠나며 우리들은 영원히 그날을 기억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버렸지요... 많이 보고 싶습니다. 장국영....

화이트 데이 용기 있는 자만이 사랑을 이룰 수 있으니! 3월 14일 상술에 사탕 같은 거 사지 말고 진심 어린 고백으로 마음을 전하여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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