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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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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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콜슨은 미국문화와 영화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가장 훌륭한 배우다. 그는 모든 배우의 존경과 경탄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는 동료배우와 감독에게 많은 것을 주는 배우며 굉장히 똑똑한 지성파다. 모든 감독들이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배우고 진정한 파트너십을 느낄 수 있는 배우며 감독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배우다."

잭 니콜슨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플레지 The Plagde>를 감독했던 숀 펜의 잭 니콜슨에 대한 평이다. 1937년 뉴저지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MGM 영화사의 사환으로 영화계에 발을 내디딘 잭 니콜슨은 56년 <차와 동정>에서의 단역을 시작으로 이후 40여년이 넘는 세월동안 다양한 배역을 연기하면서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연기파 배우의 대명사가 되었다. 잭 니콜슨이 아카데미 연기상에 노미네이트된 것만 해도 무려 12번.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로 꼽히는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와 비교해봐도 알 파치노가 8번 노미네이트, 로버트 드니로가 6번 노미네이트에 그친 것만 봐도 잭 니콜슨의 위대함을 짐작할 수 있다.

지난 해 칸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어바웃 슈미트>에서 이전의 개성 강한 연기와는 달리 평범하고 소심한 인물 슈미트를 연기한 잭 니콜슨은 이러한 캐릭터 변화에 상관없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연기를 펼쳐보여 역시 잭 니콜슨이라는 찬사를 다시 한 번 얻어냈다. 지금까지 그가 출연했던 영화들 중 그의 연기가 빛을 발하는 대표작 10편을 소개한다.

<이지라이더> 1969년 데니스 호퍼 감독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3)뉴 아메리칸 시네마의 포문을 열었던 영화. 마약, 섹스, 록 음악에 심취했던 당시 히피들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줘 젊은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며 크게 히트했다. 미국 서부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진정한 미국을 찾아 오토바이 여행을 떠나는 두 젊은이를 따라가는 이 영화에서 잭 니콜슨은 변호사지만 자유롭게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조지역을 맡아 히피인 주인공들의 여행에 동참하는 역할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쳐보였다. 그 결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잭 니콜슨은 비로소 연기자로써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게 되었다.

<차이나 타운> 1974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4)1940년대 전성기를 맞이했던 필름 느와르의 찬란한 부활이라고 평가받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74년작. 30년대 LA를 무대로 냉정한 사립 탐정 제이크가 탐욕과 복수 등이 운명적으로 뒤얽힌 사건에 휘말려들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카메오 출연했던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휘두르는 칼에 맞아 코에 반창고를 붙인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사건을 추적하던 제이크 기티스 역을 맡아 냉정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우스꽝스러움을 강한 카리스마에 담아 열연한 잭 니콜슨은 험프리 보가트가 창조한 하드보일드 탐정 역의 전형을 최초로 넘어선 배우라는 찬사를 받게 되었고 미국영화를 대표하는 배우의 자리에 당당히 그 이름을 올리게 된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1975년 밀로스 포먼 감독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5)미국의 한 정신병원을 무대로 인간성과 자유의 문제를 그린 문제작. <어느날 밤에 생긴 일> 이후 21년만에 아카데미 주요 5개부문(작품, 감독, 남녀주연, 각본상)을 모두 휩쓴 작품이기도 하다. 감옥보다 자유로울 것으로 생각되어 정신병원을 택한 범죄자 맥머피. 그는 병원을 지배하는 규율과 관습,환자들을 억압하는 것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던 환자들을 보곤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애쓰지만 정신병원을 지배하는 간호사 플래쳐의 전기고문에 끝내 좌절하고 만다. 맥머피 역을 맡아 영화 전체를 이끌고 나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잭 니콜슨 이 영화로 <파이브 이지 피시즈 Five Easy Fieces>, <마지막 지령 The Last Detail>에 이어 세번째 노미네이트 되었고 처음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손에 넣으며 자신의 전성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다.

<샤이닝> 1980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6)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호러 영화인 <샤이닝>은 겨울동안 눈 때문에 고립되는 호텔 사정 때문에, 호텔의 관리자로 고용되어 가족들과 호텔에서 머무르다가 과거에 있었던 살인사건의 악령에 휘말려 호텔을 공포의 도가니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잭 니콜슨은 폐쇄된 공간에서 가족을 부양해야한다는 부담감과 고갈되어 버린 창작력에 의해 미쳐가는 잭 토렌스역을 그야말로 광기에 어린 모습으로 표현해내어 역시 잭 니콜슨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낸다. 한편, 큐브릭의 완벽주의 스타일은 잭 니콜슨마저 혀를 내두르게 해 잭 니콜슨은 이 작품을 끝낸 후 "도대체 큐브릭을 왜 거장이라고 부르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200번이나 NG를 부르면서 이유도 설명하지 못하는 그런 감독이 무슨 거장인가 "라는 불평을 남기기도 했다.

<포스트 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1981년 밥 라펠슨 감독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7)자신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처음으로 올려놓았던 <파이브 이지 피시즈> 이후 밥 라펠슨 감독과의 두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 대공황기의 미국 소도시를 배경으로 추악한 욕망들이 빚어낸 살인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인간 심연의 섹슈얼리티와 야수와도 같은 폭력성의 묘사가 일품이라는 평을 받았던 영화다. 잭 니콜슨은 불륜에 빠져든 남자 프랭크 쳄버스 역을 맡아 제시카 랭과 식당 부엌에서 격렬하게 이뤄지는 정사신을 열연해내었고 이 장면은 에로 영화의 대표적인 명장면으로 아직까지도 손꼽히고 있다.

<애정의 조건> 1983년 제임스 L.브룩스 감독
때로는 자매같고 때로는 친구같은, 고집은 세지만 인자한 어머니 셜리 맥클레인과 독립심 강한 딸 데브라 윙거의 30여 년에 걸친 모녀 관계를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고 밀도있게 그린 드라마로 84년 아카데미 주요 5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잭 니콜슨은 이들의 옆집에 사는 전 우주비행사 게렛 역을 맡아 셜리 맥클레인과의 로맨스를 엮어내며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괴팍한 성격의 게렛을 매력있게 소화해낸 잭 니콜슨은 <이지 라이더>에 이어 두번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이어 두번째로 오스카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프리찌스 오너> 1985년 존 휴스턴 감독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8)상대조직의 킬러와 사랑에 빠져버린 암흑가의 조직원 찰리의 이야기를 다룬 <프리찌스 오너>는 존 휴스턴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블랙 코미디의 수작. 서로를 죽여야 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냉정한 현대사회의 이면을 날카롭게 폭로하고 있다. <차이나타운>에서 존 휴스턴과 감독과 배우가 아니라 같은 배우로써 함께 했던 잭 니콜슨은 이때 알게된 존 휴스턴 감독의 딸 안젤리카 휴스턴과 함께 17년간 살게 되었고 뒤늦게 존 휴스턴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다. 잭 니콜슨은 이 작품에서 특유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연기로 다시 한 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연인의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배트맨> 1989년 팀 버튼 감독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9)범죄와 부패, 탐욕의 도시인 고담시에서 악을 무찌르는 정의의 사도 배트맨의 이야기이던 만화 원작은 팀 버튼을 만나 그로테스크한 포스트모던 영화로 재탄생했다. 그리고 악의 세계를 주름잡아 온 악당 잭 니파이어가 화학약품 속에 빠져서 광대의 얼굴을 하게 된 조우커는 잭 니콜슨이 아니면 과연 그 어느 배우가 이 역을 제대로 해냈을 수 있을가 생각이 들 정도로 잭 니콜슨의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배역이었다. 그야말로 일생일대의 적역을 맡은 잭 니콜슨은 주연인 마이클 키튼을 완전히 압도하며 영화사상 가장 인상적인 악역을 창조해내었다.

<어 퓨 굿 맨> 1992년 로브 라이너 감독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10)쿠바 주둔 해병 부대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의 재판 과정에서 이를 수사해나가는 군 검찰관이 사건 뒤에 숨은 진상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은 영화. 잭 니콜슨은 베트남전의 영웅이자 적지 한 가운데 외롭게 고립된 기지를 지키는 사령관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로 영전이 예정된 제셉 대령 역을 맡았다. 주연은 톰 크루즈와 데미 무어지만, 군인정신이 투철한 사령관 제셉 역의 잭 니콜슨은 5분간의 짧은 출연에도 두 배우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 영화로 잭 니콜슨은 <이지 라이더>, <애정의 조건>에 이어 조연상으로는 세번째로 주연상까지 포함해 11번째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997년 제임스 L.브룩스 감독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11)길을 걸을 땐 보도블럭의 틈을 밟지 않고,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고 뒤뚱뒤뚱 거리며 식당에 가면 언제나 똑같은 테이블에 앉고, 가지고 온 플라스틱 나이프와 포크로 식사를 하는 작가 멜빈. 모두가 싫어하는 괴팍한 작가 멜빈과, 병든 아들에 대한 의무로 자기 삶을 포기해온 식당 종업원 캐럴의 사랑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인 이 영화에서 멜빈 역을 맡았던 잭 니콜슨은 이 독특한 캐릭터를 100% 자기 것으로 소화해내어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비롯 각종 영화제의 모든 상을 휩쓸며 또 하나의 대표작을 완성해내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자신이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해보였다.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잭 니콜슨, 그의 대표작 10선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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